수도권 (서울·경기·인천) / 제주도
서울은 외국인 관광객의 첫 관문이자, 다양한 한식 문화를 가장 폭넓게 경험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대표 메뉴는 불고기, 비빔밥, 떡볶이, 김밥입니다. 불고기는 얇게 썬 소고기를 달짝지근한 간장 양념에 재운 후 구워 먹는 음식으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 때문에 서양권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한국 BBQ의 대표 이미지로 자리 잡았고, 종종 쌈과 함께 제공되어 다양한 조합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비빔밥은 고추장을 넣고 각종 나물과 고기를 비벼 먹는 음식으로, 외국인 채식주의자에게도 인기입니다. 건강식 이미지 덕분에 미국, 유럽권에서 특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떡볶이는 외국인 유튜버들이 가장 자주 소개하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입니다. 매콤 달콤한 소스에 쫀득한 떡, 어묵, 계란 등이 조화롭게 어울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김밥은 일종의 한국식 롤로, 다양한 재료를 김과 밥으로 말아 만든 음식이며, 간편함과 맛 모두 갖춰 도시락 형태로도 인기입니다.
제주도는 한국 본토와는 다른 해산물 중심의 독특한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에게 특히 인기 있는 음식은 흑돼지구이, 고기국수, 한치물회입니다. 흑돼지구이는 제주 특산 흑돼지를 숯불에 구워 먹는 음식으로, 식감과 향이 뛰어나며 제주여행 필수 코스로 소개됩니다. 여행 유튜버와 외국인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도 필수 콘텐츠로 자주 등장합니다. 고기국수는 담백한 돼지고기 육수에 면을 넣은 제주 전통 국수로, 외국인에게는 ‘한국식 라면’ 혹은 ‘가락국수 느낌’으로 설명되며 쉽게 받아들여집니다. 한치물회는 여름철에 인기 있는 메뉴로, 새콤달콤한 국물에 한치(오징어)를 썰어 넣고 얼음과 함께 차게 먹는 음식입니다. 특히 바다와 함께하는 식사는 높은 만족도를 줍니다.
강원도 자연이 담긴 건강한 한식 vs 전라도 한국 미식의 본고장
강원도는 산과 들,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얻은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이 주를 이룹니다. 외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대표 메뉴는 닭갈비, 감자옹심이, 메밀전병입니다. 춘천 닭갈비는 매콤한 고추장 양념에 닭고기, 고구마, 떡, 채소 등을 철판에 볶아 먹는 음식으로, 시각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직접 조리해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매운맛에 도전하는 외국인 여행자들이 꼭 찾는 메뉴입니다. 감자옹심이는 감자를 갈아 만든 쫄깃한 반죽을 넣은 국물 요리로, 식감이 독특하고 담백해 외국인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국물이 맑고 자극적이지 않아 건강식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추천됩니다. 정선 메밀전병은 지역 장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통 간식으로, 김치 속을 넣고 얇은 메밀 반죽으로 말아 부친 음식입니다.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맛 덕분에 “시골 감성 음식”으로 소개되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전라도는 음식이 맛있는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전주비빔밥, 게장백반, 홍어삼합, 육회비빔밥은 외국인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회자되는 음식입니다. 전주비빔밥은 그 지역 특유의 재료와 정성 어린 구성으로, 일반 비빔밥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계란지단, 콩나물, 고기, 각종 나물이 조화롭게 담겨 있어 보기에도 아름답고, 맛도 풍성합니다. 여수 게장백반은 짭짤하고 감칠맛 도는 간장게장 또는 매콤한 양념게장과 밥을 함께 비벼 먹는 구성으로, ‘밥도둑’이라는 명성을 입증합니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에게 특히 호응이 좋습니다. 홍어삼합은 삭힌 홍어, 돼지고기 수육, 묵은 김치를 함께 먹는 전라도의 전통 안주 음식입니다. 냄새가 강하지만 도전 정신이 있는 외국인들 사이에선 “한국식 발효음식 체험”으로 소개되며 인기를 끌기도 합니다. 전주 남부시장 육회비빔밥은 신선한 육회와 참기름, 고추장이 어우러져 특별한 맛을 냅니다. 익숙하지 않은 날고기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리뷰가 많은 편입니다.
경상도 개성있는 음식 vs 충청도 향토음식
경상도는 고기와 국물 요리 중심의 풍성한 한식이 발달한 지역입니다.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는 밀면, 돼지국밥, 안동찜닭, 콩국수가 있습니다. 부산 밀면은 냉면과 비슷하지만 면발이 쫀쫀하고 육수는 진하면서도 시원해 여름철에 인기가 많습니다. 양이 푸짐하고 가격도 저렴해 외국인 배낭여행객들에게 호평받고 있습니다. 돼지국밥은 뽀얗고 구수한 돼지 육수에 밥을 말아먹는 국밥 요리로, 부산을 대표하는 서민 음식입니다. 처음에는 낯설지만 익숙해지면 그 깊은 맛에 반하는 외국인이 많습니다. 안동찜닭은 간장 소스에 닭고기와 채소, 당면을 졸여 만든 음식으로, 맵지 않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영양도 풍부해 식사 메뉴로 각광받습니다. 대구 콩국수는 고소한 콩국에 면을 넣은 여름 음식으로, 유럽과 미국권 관광객에게 ‘건강한 비건식’으로 소개되며 점차 인지도를 넓히고 있습니다.
충청도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은근한 맛을 간직한 향토 음식이 많습니다. 외국인들에게 추천되는 메뉴는 두부두루치기, 올갱이국입니다. 청주 두부두루치기는 양념에 두부를 볶아낸 음식으로, 부드러운 식감과 매콤한 양념이 조화를 이룹니다. 고기를 먹지 않는 외국인 여행객들도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제천 올갱이국은 민물고둥으로 끓인 맑은 해장국으로,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입니다. 담백하면서도 해장의 개운함을 느낄 수 있어 현지 체험형 여행에 적합합니다.
서울/수도권 | 불고기, 비빔밥, 떡볶이, 김밥 |
강원도 | 닭갈비, 감자 옹심이, 메밀전병 |
전라도 | 전주비빔밥, 게장백반(여수), 홍어삼합(목포), 육회비빔밥(전주) |
경상도 | 밀면(부산), 돼지국밥(부산), 안동찜닭, 콩국수(대구) |
충청도 | 두부두루치기(청주), 올갱이국(제천) |
제주도 | 흑돼지구이, 고기국수, 한치물회 |